일회용 마스크 폐손상과 나노플라스틱 유해성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일회용 마스크가 폐손상을 일으킨다는 국내 연구진의 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일회용 마스크 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나노플라스틱이 인체에 침투하여 천식 및 폐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직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오늘은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과 나노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 

출처: 연합뉴스

지난 25일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 원료 폴리프로필렌 성분의 나노플라스틱을 쥐의 기도 내에 점적 투여한 결과 폐 손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이규홍 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들을 부검했더니 폐에서 플라스틱 일종인 PP가 미세한 크기로 다량 검출됐다는 해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PP를 사람이 흡입했을 때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연구 결과 쥐의 폐에서 염증성 손상이 유발되었고 호중구성(백혈구 일종) 염증 반응도 관찰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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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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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된 시민들은 불편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을텐데요. 다만 일회용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폐손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지 아직까지 정확한 연구 보고는 없으니 지나친 염려는 거두어도 될 듯 합니다. 사실 나노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한 논문 및 연구 결과는 꾸준히 발표되어왔었고 일회용 마스크는 비단 착용하는 것 외에도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역시 같은 이유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모두들 알고있을텐데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여 일회용 마스크 착용 폐손상 가능성에 대해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나노플라스틱 유해성

나노플라스틱 유해성

대기 중 떠다니다가
흡입을 통해
사람의 폐에 축적되거나
폐포까지 도달해
천식, 폐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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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 가능성은 나노플라스틱 유해성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일회용 마스크 주원료가 바로 나노플라스틱이기 때문인데요. 나노플라스틱이란 쉽게 말해 입자가 매우 작은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플라스틱은 인체에 투입되었을 때 소화기관에서 발견되지만 입자가 작은 나노플라스틱의 경우 소화기관 외벽을 통과하여 주변 조직으로 확산해 세포막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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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 위해 평가원(BRF)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품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 젖산(PLA), 멜라민 포름알데히드(MF), 폴리메칠 메타크릴레이트(PMMA)을 장과 간세포 배지에 24시간 동안 배양한 뒤 변화 관찰. 그 결과 플라스틱 입자가 작을수록 세포에 잘 흡착되는 성향이 보였으며 MF, PLA 서브 플라스틱 입자는 간과 장세포에 독성 반응 및 세포 내 섭취가 돨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즉 나노플라스틱 입자들이 병원균, 바이러스 등과 결합해 세포 내 해로운 물질을 유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실제 다른 장기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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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5일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 연구팀은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 가능성에 대한 연구 보고를 발표하였는데요. 반면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이에 "마스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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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함승헌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플라스틱을 나노 크기의 입자로 작게 만들려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마스크 착용 시 발생하는 일상에서의 마찰로는 플라스틱이 나노 크기로 쪼개지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사람의 호흡기가 PP입자에 노출될 때의 위해성을 확인하려면 노출된 시간과 농도의 관계가 중요하며 마스크 착용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코.입이 PP입자에 노출된 농도가 매우 낮다면 의학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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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은 불가능한 걸까요? 실제로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마스크에서 PP입자가 작게 부스러져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자면 최근 3년간 폐결절을 비롯해 폐질환 관련 질병이 늘고있다는 사실은 놓쳐서는 안 될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회용 마스크 때문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그것도 아닌 제 3의 원인인지 정확한 연구결과가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맺음말

이상 일회용 마스크 폐손상과 나노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현재 나노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고있는데요. 연구도 중요하겠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시민의식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부터 시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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