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운을 빈다 뜻에 관한 뉴스를 보도했는데요. Z세대 61%가 무운, 가결, 이지적 등의 뜻을 모른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무운 뜻을 잘 알고 계신가요? 대체적으로 한자어를 모르는 경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문해력 부족의 문제만으로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한자어를 아는 노력도 필요할 듯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운을 빌다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자어 무운(武運) 유래
무운武運
전쟁,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를 뜻함
개딸 뜻, 찢재명, 이죄명, 표멜레온, 매운맛 문재인 뜻▶
먼저, 무운은 신조어가 아닙니다. 중국의 제나라 시인 사조가 지은 《수덕부(酬德賦)》에서 "奉武運之方昌, 睹休風之未淑"라는 구절에서 유래하는데요. 무운은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특히 무운장구(武運長久)라는 사자성어로 자주 쓰입니다. 즉 ‘운이 잘 풀려 싸움에서 이기는 운수가 오래가길 바란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고대에는 전장에서 쓰였으나 지금은 운이 잘 풀려 뜻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는 덕담의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
무운(武運)을 빌다 뜻?
▶ 무운(武運) VS 무운(無運)
그렇다면 어떻게 무운을 빌다라는 말이 이슈가 되었을까요? 과거 모 정치부 기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잘못 해석하면서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무운(武運)을 빈다’고 발언한 것을 기자가 ‘운이 없다’(無運)로 이해함과 동시에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운이 없기를 빈다고 말했다’고 해석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기자는 곧 ‘제가 아까 언급한 무운은 행운이 없다는 ‘없을 무’가 아닌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뜻도 있다’고 정정했고 이어 이 대표에게 무운의 뜻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물어보니 이 대표가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고 답한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상황만 보면 기자의 실수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운 뜻이 자주 쓰이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혼동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기사의 여파로 무운은 '無運을 빈다'는 조롱의 의미로 변질되어 자주 쓰이고 있으니 혹 무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실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맺음말
이상 무운을 빌다 뜻, 무운 뜻, 무운장구 뜻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편 한자어의 쓰임이 줄면서 MZ 세대의 문해력 문제가 거론되곤 하는데요. 비록 문해력이 중요한 건 맞지만 한자어에 국한된 문제라면 조금 해석을 달리해도 좋을 듯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